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최근 수백명의 사망자를 낸 추락사고 기종인 보잉 737 맥스(MAX) 8 기종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잇따른 사고가 발생한 보잉 737 맥스 8 항공기 안전이 완벽히 확보되기 전까지는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당초 보잉 737 맥스 8 기종을 오는 5월에 첫 도입해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결정에 따라 보잉 737 맥스 8이 투입될 예정인 노선은 타 기종으로 대체해 운항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절대 안전 운항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항공기 도입과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보잉 측이 조속히 안전 확보 조치를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이날 보잉 737 맥스 8의 안전이 완벽하게 확보되기 전까지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하반기부터 연내 보잉 737 맥스 8 4대를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맥스 기종의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 안전 확보 전까지는 운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보잉 737 맥스 8을 운항하지 않기로 한 것은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티웨이항공의 경영 방침에 따른 결정”이라며 “국내외 관계기관의 안전 점검을 예의주시하면서 항공기 안전이 최우선인 상황에서 운항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보잉 737 맥스 8 기종 2대를 도입해 운용해왔던 이스타항공 역시 전날(13일)부터 해당 기종에 대한 운항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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