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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해외직구가 보편화되면서 등산화, 골프화, 구두 등 신발을 해외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해외직구보다 국내에서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 브랜드 신발 18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11개 제품은 국내 구매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브랜드 신발 18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두 차례 조사한 결과 2주 사이에 가격이 변함은 물론 조사기간 중에도 일자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어 일정 기간 동안 가격 추세를 모니터링한 후 구매를 결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중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7개로 국내 판매가격과 최고 27.4%에서 최저 0.2%의 차이를 보였고, 국내 구매가 더 저렴한 제품은 11개로 최고 63.9%에서 최저 5.4%의 가격 차이가 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골프화 제품은 국내 판매가격 대비 최고 27.4%, 해외직구가 더 비싼 제품은 최고 63.9%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등산화의 경우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국내 판매가격과 최고 10.2%, 해외직구가 더 비싼 제품은 최고 52.7%의 차이를 보였고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구두·컴포트화 제품은 국내 판매가격과 최고 23.4%, 해외직구가 더 비싼 제품은 최고 28.8%의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신발을 해외직구로 구매시 일정 기간 동안 국내외 판매 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후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국가마다 사이즈 표기법이 다르므로 해당 브랜드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 게재된 사이즈 정보를 참고하며 해외직구 신발은 국내에서 AS를 받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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