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P&G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한국피앤지(P&G)의 생리대 브랜드 ‘위스퍼’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제품 안전성과는 별개로 한국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인한 본사의 판단이라는 게 피앤지 측의 입장이다.

한국P&G는 현재까지 수입된 제품들을 이달까지만 유통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생산과 수입 판매를 병행해왔던 한국P&G는 최근 생산 및 수입을 모두 중단했지만, 한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는 계속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 P&G 측은 "위스퍼 브랜드의 국내 사업중단은 제품 안전성과는 전혀 무관하며, 한국 시장의 소비자 트렌드 및 여성용품 사업의 효율성 등을 전반적으로 분석해 신중하게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피앤지는 지난해말 천안 공장의 위스퍼 생산 라인 가동을 멈춘 데 이어 지난 10월부터 해외에서 생산한 위스퍼 제품 수입을 중단했다.

한국 P&G 측은 "위스퍼 제품은 내년 초까지 매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일정은 판매처와 품목마다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P&G의 전체 매출 중 위스퍼가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이며, 국내 생리대 시장에서 위스퍼가 차지하는 점유율도 5%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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