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3분기 극장의 더딘 회복으로 영업 적자 불가피하다면서도 방송 부문에 대한 기대감 높아지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7만000원으로 16%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

11월 공개될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12월 ‘설강화’가 디즈니플러스로 동시방영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방송 부문에 대한 실적 추정치 및 타깃 멀티플(20배→22배)을 모두 상향한 영향이라며 "상향 근거는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수요 높아진 가운데, ‘지옥(11월)’, ‘지금 우리 학교는(1월)’ 등 글로벌 흥행이 기대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차기 라인업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즈니플러스로의 판매까지 개시됐다.

이 연구원은 "방송 부문의 자회사 인수 효과가 확인되는 구간"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제작사 인수 효과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어 "극장 부문의 회복세는 비교적 더디지만, 바닥을 확인한 만큼 다운사이드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134억원, 영업적자 37억원으로 컨센서스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화드라마 부재에 따른 방송 부문 매출 부진과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따른 더딘 극장 회복이 부담 요인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방송 부문의 경우 넷플릭스 오리지널 ‘D.P.’의 경우 콘텐츠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자회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의 넷플릭스와의 첫 오리지널 작품 계약이었던 만큼 계약 마진은 낮았을 것이나 차기작 계약 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극장 부문에선 3분기 ‘블랙위도우’, ‘모가디슈’, ‘샹치’ 등 신작 개봉이 이어졌으나, 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관람객 수 성장세는 부진했다. 이 가운데 3분기 최고 흥행작 ‘모가디슈’의 경우 상영부금을 대부분 극장이 부담했기에, 수익성 측면에서 불리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