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금융그룹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KB금융그룹은 22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KB금융은 2분기 1조2074억원의 순이익을 포한한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조49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KB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9% 늘었고, 2분기 순이익은 21.6% 증가했다.

이는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한 가운데,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으로 강화된 이익안정성과 지난해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다.

다만 주식거래대금 및 은행 신탁판매 감소로 인해 순수수료이익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평가이익이 축소된 영향 등으로 전분기 보다 2분기 순이익이 6% 감소했다.

희망퇴직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 수준의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상반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핵심이익의 안정적인 성장과 M&A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의 결실로 11.95%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42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늘었다. KB국민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9.9% 증가한 7376억원이다.

KB국민은행은 "견조한 대출성장과 M&A로 인한 자산증가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신탁상품판매 확대로 인해 수수료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KB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3772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75% 급증했고, 비대면 거래 증가의 영향으로 KB카드 역시 같은 기간 54.3% 늘어난 2528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금융지주 출범 후 처음으로 2021년 6월말을 기준으로 주당배당금 75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이에 대해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효율적인 자본활용과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 주주가치를 증대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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