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꼽히는 디지털금융 전문가…"외부 전문인력 과감히 영입"

26일,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농협금융 DT 인사이트 토론회’에서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새해 소통경영의 첫 행보로 디지털 혁신과 함께 과감한 인재영입 카드를 꺼냈다,

27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농협금융 전 계열사의 디지털 부문 임직원이 참여하는 디지털 전환(DT) 인사이트 토론회를 지난 26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1일 손병환 회장 취임 후 계열사 임직원과 가진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번 토론회는 직원들이 시장의 디지털 신기술 동향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고객 입장에서 금융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게 좋겠다는 손 회장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손 회장은 디지털 전환도 결국 시장과 고객에 대한 관심과 이해에서 시작된다는 평소 철학을 밝히며 “시장과 디지털 최신 트렌드에 늘 관심을 갖고 깨어 있되, 기술에만 매몰되지 말고 고객과 금융업의 본질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농협금융은 전 계열사가 일관성 있고 속도감 있게 디지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주사와 계열사의 역할 분업을 명확히 할 방침이다.

특히 동종업계 최고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수립한 디지털전환(DT) 로드맵 고도화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고, 지주사는 이를 CEO 평가에 반영하는 등 이행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손 회장은 지난 2015년 스마트금융부장 보직을 맡으며 농협은행의 오픈API를 국내 은행 최초로 도입하는 등 디지털금융 혁신을 이끈 주인공이다.

디지털 금융 1세대로 꼽히는 손 회장이 농협금융을 이끌게 되면서 앞으로 그룹 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전환에 대대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손 회장은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가 사업 성공 여부를 가르는 핵심과제”라면서 “외부 전문인력을 과감히 채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 전환을 농협금융 전 계열사에 조직문화로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로, 올해 농협금융은 디지털금융 혁신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고객이 원하는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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