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롯데지주에 대해 호텔롯데와의 통합지주회사 체제 형성이 지연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상장자회사들의 주가 변동 및 지분 추가 취득, 목표 할인율 유지(45%) 등을 반영해 직전보다 29.8% 상향 조정한 4만1500원을 제시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기저효과와 비용효율화 노력으로 2021년 롯데지주의 실적가시성은 높지만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인 호텔롯데의 실적 부진 지속으로 기업공개(IPO) 재개 및 롯데지주와의 통합지주회사 체제 형성도 지연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36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 지분 0.7%, 롯데칠성지분 4.7% 추가 인수로 지분법 이익 인식 규모도 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롯데지주의 주요 계열사 지분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유통 계열사 실적부진. 롯데케미칼 사고로 인한 2020년 감익 등으로 롯데지주의 2021년 배당수입(2020년 말 배당)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호텔롯데 실적 회복과 기업공개(IPO) 재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종단계인 롯데지주와 호텔롯데 통합지주회사 체제 형성 가능성도 지연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투자심리 개선을 위해선 자회사의 실적개선, 호텔롯데의 실적 턴어라운드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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