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IBK투자증권은 15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올해 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안방보험과의 소송에서 승리하면서 불확실성도 해결됐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1만1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27% 상향했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1만300원.

김은갑 연구원은 "2020년 3분기 누적기준 연결 순이익은 6369억원으로 이미 2019년 연간 연결 순이익 6590억원에 근접한 상태"라며 "2020년 연결 순이익은 801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9.1% 상향조정한다"고 했다.

이어 “이전 이익전망 상향의 주요인이 운용손이 개선이었다면 이번 변화요인은 수수료 이익의 빠른 증가세”라며 “2019년에 800억원대였던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이 3분기에는 2324억원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0월 보고서에서 연결 순이익 전망치를 13% 상향조정한 데 이은 상향 조정으로, 빠른 이익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상향의 가장 큰 요인은 수수료 이익의 빠른 증가세로 올해 연결 순이익 전망치를 9.6% 상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에는 분기 800억원대였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2020년 3분기에는 2324억원까지 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외주식 예탁자산 규모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14조3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해외물 수수료수익이 크게 늘었다”며 “또 운용손익도 예젼 수준 이상을 보이고 있고, 해외법인 세전이익도 증가해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중국 안방보험과의 소송에서 승리하면서 불확실성도 해결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2020년 12월 호텔인수 취소와 관련한 안방보험과의 소송에서 승소해 불확실성이 감소했고 미래에셋이 계약금 및 거래비용 등 약 7000억원을 반환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일부 시장에서는 호텔 등 해외 자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나 손실반영시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주가에는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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