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교촌치킨으로 유명한 교촌에프앤비가 3일과 4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의 공모가는 1만2300원(액면가 500원)이다.

지난달 말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1109곳에 달하는 기관이 참여해 99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빅히트의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도 교촌에프앤비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된 것이다.

총 공모금액은 713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073억원이다. 상장 후 주식수는 2498만2540주다.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은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청약 신청이 가능하며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116만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교촌에프엔비는 지난 1991년 설립됐다.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이번 상장으로 ‘프랜차이즈 직상장 1호’ 타이틀을 갖게 된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매출액 3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교촌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3800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93억원, 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157% 증가했다. 매출액은 주로 가맹점에 원·부자재를 납품하며 발생한다. 주요 사업별 매출비중은 원재자 64.0%, 부자재 28.9%, 기타상품 3.6%, 기타 3.5%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는 경쟁사 보다 점포당 매출이 높고 폐점률은 낮다. 이 같은 교촌치킨 브랜드의 힘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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