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그룹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76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보다 10.3%(711억원) 늘어난 수치다.

하나금융의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10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50억원)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 등 비우호적 외부 환경 속에서도 비은행 부문의 약진과 함께 비대면 채널의 영업기반 확대에 힘입은 결과로 보인다.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1조 654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1369억원) 줄어든 수치로 주요 일회성 이익인 명동사옥 매각이익 소멸에 기인한 것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5914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6.3%(830억원) 늘었다.

이자이익(3조 9909억원)과 수수료이익(5568억원)을 합한 은행의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2019억원) 줄어든 4조5477억원이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4%, 연체율은 0.20%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3분기 말 기준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67조원을 포함해 총 450조원이다.

관계사들의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 노력이 하나금융의 견조한 성장세에 기여했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2% 늘어난 2880억원, 하나카드는 무려 129.6% 급증한 114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도 금리성 자산 증대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2% 늘어난 1271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생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1% 늘어난 257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7.0% 늘어난 657억원의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의 충분한 확보를 위해 3분기 중 1728억원 적립 포함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은 6980억원이다.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외부 충격에 대한 그룹의 완충 능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계속됐다.

국내외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코로나19 경기상황을 반영한 미래전망정보를 보수적으로 재평가해 약 58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인식했다.

그 결과 3분기 누적 기준으로 3494억원의 경상적인 대손충당금 및 2210억원의 코로나19 추가 대손충당금과 지난 2분기에 적립한 사모펀드 관련 준비금 1185억원 등 향후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충분한 손실흡수 버퍼를 확보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