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영향으로 대표적 비대면 금융 서비스인 인터넷뱅킹 이용 실적이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28일 공개한 '상반기 인터넷 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이용 건수는 1일 평균 2억812만9000건으로 지난해 하반기(1억6582만9000건)보다 25.5% 늘었다.

18개 국내 은행과 우체국예금 고객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같은 기간 인터넷뱅킹 이용금액도 49조8567억원에서 55조2940억원으로 10.9% 늘었다.

이용액 증가율을 서비스별로 나눠보면 대출신청이 20.0%(1933억원→2320억원), 자금이체가 10.9%(49조6634억원→55조621억원) 각각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실적 가운데 모바일뱅킹의 비중은 건수와 금액 기준으로 각 60.5%, 15% 수준이었다.

6월 이용 건수 기준으로 전체 입출금·자금이체 서비스의 64.3%가 인터넷뱅킹으로 이뤄졌다. 단순 조회서비스의 경우 인터넷뱅킹의 비중이 91.5%에 이르렀다.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 고객 수(복수 은행 가입시 중복 합산)는 1억6479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5%,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는 1억2825만명으로 6% 각각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금융 이용자들이 비대면을 선호할 뿐 아니라, 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수요에 맞춰 다양한 비대면 상품을 개발했기 때문에 상반기 인터넷뱅킹 이용 실적이 뚜렷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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