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움증권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키움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영웅문s에서 접속 오류 현상이 또 발생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국내 증시가 개장한 직후 키움증권 MTS 접속 지연이 약 50분 간 이어져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현재는 접속 장애가 해결된 상태다.

키움증권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영웅문S가 정상적으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다른 매체를 이용해주시기 바란다”고 글을 올렸지만 “매도 타이밍을 놓쳤다”는 투자자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 MTS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발생한 전산 사고는 올해만 7번째다. 키움증권 MTS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네 차례의 전산 사고를 냈다. 3월 주가 급락 당시에도 주문 수요가 급격히 몰리면서 MTS 거래가 중단됐고, 해외주식 거래용 MTS인 ‘영웅문S글로벌’에서 밤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전산 장애가 발생한 사례 등이다.

4월에는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면서 키움증권 원유선물 HTS가 이를 인식하지 못해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6월엔 증권계좌 현금 입출금이 1시간가량 지연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8월엔 일부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을 액면분할가에 가까운 가격에 자동으로 매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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