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온라인 채널 최근 5년간 초회보험료 현황. 자료=생보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생명보험사들이 미니보험(간편보험)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생보업계는 미니보험을 통해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MZ세대’를 공략중이다.

22일 생명보험협회예 따르면 생보사의 대표적인 비대면 영업채널인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는 2015년 기준 76억원에서 지난해 약 169억원으로 123.6% 성장했다.

온라인(비교공시사이트, 포털 등 인터넷검색)은 보험소비자의 주요 정보탐색경로로 MZ세대인 20~30대의 이용비율이 높은 채널이다.

하지만 보험소비자는 정보탐색 등 보험가입 전에는 비대면(온라인)방식을 선호하나, 실제 보험 가입시 복잡한 가입과정 등 불편함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생보사들은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보장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미니보험’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미니보험은 보장내용을 단순화하고 보험기간이 6개월~1년 등 비교적 짧으며, 보험료가 소액인 상품으로, 간단보험 또는 소액단기보험이라고도 불린다.

미니보험은 보험료가 보장성보험 기준 월보험료 190원 ~ 1만원 이하로 보장금액 규모에 맞춰 필요한 보장혜택이 가능하다.

또한, 일부 생보사는 특정암의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하는 DIY 암보험을 통해 개인맞춤형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미니보험은 보장성보험 뿐 아니라 가입 한달 후부터 100% 원금 보장하는 저축보험과 보험금 발생정도에 따라 만기에 보험료 돌려받는 사후정산형 보험도 있다.

온라인으로 보험가입시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인증만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하다는 점도 미니보험의 장점이다. 미니보험은 또, 쿠폰으로 선물·가입 기능 활용해 가족·친지간 선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언택트가 사회 전반의 주요 키워드로 부상했다"며 "생명보험시장도 비대면 영업채널에 대한 관심과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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