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그룹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윤종규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최종 후보자군으로 선정된 김병호, 윤종규, 이동철, 허인 후보자가 모두 참여했으며, 후보자의 모두 발언과 회추위원과 후보자간 질의응답 형식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회추위원들은 뉴노멀(New Normal) 시대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적 과제,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 우위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글로벌 진출 방안, 고객, 주주,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구축 방안, ESG 추진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을 통해 후보자들을 심층 평가했다.

이후 실시된 투표 결과 윤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자로 최종 선정됐다.

선우석호 위원장은 "모든 후보자를 같은 기준으로 제로 베이스에서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 회장은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KB를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시켰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이 위기가 일상화한 시대에 KB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윤 회장이 조직을 3년간 더 이끌어야 한다는 데 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공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다"며 "디지털 금융혁신 등을 통해 금융의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했고 ESG에 대해서도 남다른 철학과 소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회장은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회장 후보자로 추천되며,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사실상 3연임에 성공한 윤 회장은 2014년 11월부터 KB금융을 이끌고 있으며 2017년 연임했다. 다음 임기는 2023년 11월까지 3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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