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사진=KTV 유튜브 라이브 캡처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펀드'의 첫 타자가 된다.

삼성액티브운용은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그린에너지 및 디지털 산업 주요 종목을 편입하는 '삼성뉴딜코리아펀드'를 이달 초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운용 상무는 "한국에는 혁신기업이 없어 투자할 곳이 없다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며 "이런 수요를 반영해 세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그린, 디지털 관련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그린·디지털 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공모주식형 공모 펀드다.

삼성액티브운용은 2017년 이후 글로벌 그린에너지 관련된 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주목했다.

민 상무는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탑티어 태양광 모듈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롱지가 7배, 미국의 솔라엣지가 16배 상승할 동안 단 50% 상승에 그쳤다”며 “반대로 말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산업에서도 한국이 앞서 있는 점을 강조했다. 민 상무는 “한국의 e커머스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글로벌 대비 훨씬 높고 디지털 전환 속도는 2배 이상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소액투자도 가능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이 진행된다.

민 상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좋은 기업에 투자해 장기 성장 이익을 공유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펀드"라며 "세상을 보다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으로 바꾸는데 기여하고 싶은 투자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뉴딜코리아펀드는 오는 7일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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