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카드승인 금액이 850조원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를 고려해 단순 계산해보면 국민 한명당 연간 약 1700만원씩 카드를 긁었다는 얘기다. 카드결제 시장이 이처럼 커지다보니 카드사들도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혜택의 카드를 쏟아내고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카드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데일리한국은 쏟아지는 카드 상품들 중에서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자신에 맞는 카드를 고를수 있도록 '카드생활 길잡이'를 소개한다.<편집자주>

사진=유토이미지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야외보다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음악을 듣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구독자 수는 올해 1분기 3억9400만명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카드사들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시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현대카드 디지털러버. 사진=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가 올해 출시한 ‘현대카드 디지털러버’는 음악 스트리밍 등 주요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멜론, 지니,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중 1가지를 선택하면 선택 서비스 이용요금을 매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월 1만원 이하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1만원이 넘으면 1만원까지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혜택은 전월 실적이 50만원이 넘어야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또, 삼성·네이버·카카오·SSG·스마일페이·쿠페이 등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결제 금액의 5%를 매월 1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할인과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무료 입장 등 현대카드 회원 전용 혜택도 제공한다.

KB국민 청춘대로 매니아i카드
적립형 카드를 원한다면 KB국민카드가 출시한 ‘KB국민 청춘대로 매니아i카드’가 있다. 이 카드는 문화 영역에 특화된 카드다. 이 카드는 멜론, 지니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시 결제금액의 20%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대림미술관, 디뮤지엄 등 미술관 영역에서도 결제금액의 20%를 포인트로 쌓을 수 있다.

문화 영역에서의 적립은 전월 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5000원까지, 80만원이 넘으면 1만원까지 가능하다.

이 카드는 또, △커피전문점(스타벅스·폴바셋·이디야) △디저트전문점(파리바게뜨·도레도레) △소셜커머스(쿠팡·티몬·위메프) 등 영역에서는 10%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이외에 △대통교통 5% 적립 △이동통신비 5% 적립 △SK·GS칼텍스 주유소 리터당 100포인트 적립 등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 딥원스 카드.
신한카드가 출시한 ‘딥원스 카드’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적립이 가능한 카드다. 이 카드는 △디지털 구독 △샐활·월납 △ 렌탈 등 세가지 분야로 나눠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디지털 구독 분야에서는 멜론·지니뮤직·넷플릭스·웨이브·왓차플레이·밀리의서재 등 서비스 이용시 최대 6000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세부적으로 전월 실적에 따라 △40만원~80만원 미만 2000포인트 △80만원~120만원 미만 4000포인트 △120만원 이상 6000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생활·월납에서는 아파트관리비·도시가스·한국 야쿠트르·웅진 씽크빅 등 이용시 최대 60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렌탈 영역에서는 최대 5000포인트까지 쌓을 수 있다. 렌탈영역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회사는 LG전자·코웨이·SK매직·쿠쿠홈시스·넥센타이어·바디프랜드·교원웰스·모두렌탈·BS렌탈 등 10개사다.

카카오뱅크 삼성카드.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전 가맹점에서 할인이나 적립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무조건 카드’를 찾고 있다면 ‘카카오뱅크 삼성카드’도 고려해볼만 하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시 결제액의 0.5%를 할인해준다. 마트·편의점 영역에서는 1%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여기에 멜론·넥플릭스·웨이브 등 스트리밍 영역에서 20%를 할인해준다. 스트리밍 할인 서비스는 건당 6000원 이상 결제시 제공된다.

이외에 이 카드는 전월 50만원 이용시 △영화관 5000원 할인 △대중교통 5% 할인 △커피전문점 5% 할인 △쇼핑·배달앱 3% 할인 등 혜택을 준다.

카드사의 이벤트를 이용하는 것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BC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이벤트를 통해 할인받을 수 있다. BC카드가 지니뮤직과 진행하는 이 이벤트는 BC카드 모바일 앱 페이북을 통해 지니 스마트음악감상 이용권 구매시 3개월간 이용권 50%를 할인해주고, 이후 3개월 동안은 36%까지 할인을 해준다. 이벤트는 오는 10월31일까지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삼성카드로 음악 서비스 플로(FLO) 결제시 월 이용료의 30%를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한 사람당 한번까지만 이벤트 혜택이 적용된다. 이 이벤트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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