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카드승인 금액이 850조원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를 고려해 단순 계산해보면 국민 한명당 연간 약 1700만원씩 카드를 긁었다는 얘기다. 카드결제 시장이 이처럼 커지다보니 카드사들도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혜택의 카드를 쏟아내고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카드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데일리한국은 쏟아지는 카드 상품들 중에서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자신에 맞는 카드를 고를수 있도록 '카드생활 길잡이'를 소개한다.<편집자주>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사회초년생인 이모씨는 이른바 ‘뚜벅이’다. 평일에는 경기도 부천에서 서울까지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한다. 주말에 여자친구와 데이트할때도 지하철이 주 이동수단이다. 대중교통을 매일 이용하다보니 이모씨는 한달에 대중교통비로만 10만원을 넘게 내고 있다.

이모씨처럼 대중교통만 이용하고 짧은 거리는 걸어다니는 ‘뚜벅이’라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통해 매달 대중교통비를 아끼는 것도 하나의 절약방법이다. 대표적인 카드로는 광역알뜰교통카드가 있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광역알뜰교통카드는 신한·우리·하나카드가 발급하고 있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카드다.

적립은 앱을 통해 집계된다. 앱이 자동으로 출발지에서 첫 대중교통수단에 탑승하기까지 이동한 거리와 마지막으로 하차해 도착지까지 이동한 거리를 집계해준다. 이 이동거리가 800m가 넘으면 최대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단,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야만 한다.

최대 적립 금액은 교통요금 지출액에 따라 달라진다. △2000원 이하 250원 △2000원~3000원 350원 △3000원 초과 450원이다.

신한카드 광역알뜰교통카드.
여기에 카드사별로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가 출시한 ‘광역알뜰교통 신한카드’는 대중교통·택시·마트 등 생활서비스 이용시 전월실적에 따라 최대 월 3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시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이면 1만원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 2만원 △100만원 이상 3만원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율은 10%다.

편의점, 병원·약국에서도 월 5회까지 10%의 이용금액을 할인해준다. 스타벅스·커피빈·카페베네·엔젤리너스 등 커피매장에서도 10% 할인이 적용된다.

이 카드는 전기차 충전요금도 전월실적에 따라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 단, 할인은 월 2만원까지 적용된다.

우리카드 광역알뜰교통카드
우리카드가 출시한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및 통신·공과금·렌탈·학습지·보험 등 자동납부 업종에서 10%를 할인해준다. 할인한도는 △전월실적 30만원 이상~70만원 미만 1만원 △70만원 이상~120만원 미만 2만원 △120만원 이상 4만원이다.

이 카드는 이외에 △대형할인점 업종 5만원 이상 결제시 2000원 할인 △스타벅스 10% 할인(월 2000원 한도) △페이코 포인트 1% 적립(월 결제금액 30만원 한도)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 광역알뜰교통카드.
하나카드의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시 20%를 할인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단, 할인한도는 1만5000원까지다.

이 카드는 편의점 업종에서도 월 1만원 한도내에서 10%를 할인해준다. 이외에 스타벅스·커피빈 10% 할인(월 5000원 한도) 등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등 혜택은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일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체크카드로도 발급이 가능하다. 신한카드가 출시한 ‘광역알뜰교통 신한카드 S20 체크’는 대중교통 10% 캐시백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캐시백 금액은 △전월 실적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 3000원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 5000원 △100만원 이상 7000원이다.

이외에 이카드는 △교보문고·반디앤루니스·어학원 5% 캐시백 △GS25 편의점 7% 캐시백 △통신비 3000원 캐시백 △스타벅스·커피빈 20% 캐시백 등 혜택을 제공한다.

단 캐시백은 전월실적에 따라 달라지며 최대 3만원까지 가능하다.

우리카드의 ‘광역알뜰 교통카드 쿠키 체크’는 대중교통 5만원 이상 이용시 3000원을 캐시백 해준다. 여기에 더해 11번가·G마켓·쿠팡에서 2만원 이상 결제시 2000원을 돌려준다.

이외에 △CGV·롯데시네마 1만5000원 결제시 5000원 캐시백 △편의점 만원 이상 결제시 1000원 캐시백 △스타벅스 만원 결제시 2000원 캐시백 △YBM시사 3000원 캐시백 등 혜택을 제공한다. 단, 최대 캐시백 한도는 3만원까지 가능하다.

하나카드가 출시한 광역알뜰교통 체크카드는 대중교통에서 월 3만원 이상 이용시 최대 5000원을 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국내 온라인 쇼핑업종에서도 2만원당 200원을 캐시백해준다.

이 카드는 해외 이용 수수료 우대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부과되는 국제브랜드 수수료 1%를 면제해준다.

신한카드 삑.
광역알뜰교통카드가 아니지만 대중교통에 혜택을 집중한 카드로는 신한카드가 출시한 삑(B.Big) 카드가 있다. 이 카드는 대중교통 분야에서 하루 최대 600원을 할인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전월실적 30만원~50만원 이상 일 200원 △50만원이상~100만원 미만 일 400원 △100만원 이상 일 600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예컨대 전달에 삑 카드로 115만원을 결제하고 대중교통을 15일 이상 탄 사람의 경우 9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또, 택시·KTX 이용시에도 10%를 할인해준다. 할인한도는 전월 실적에 따라 달라지며 최소 5000원부터 최대 1만5000원까지다.

이외에 이 카드는 인터파크·예스24에서 영화예매시 1000원할인, 전기·통신·해외이용요금 5% 캐시백 등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 마패카드.
하나카드가 출시한 '마이패스(My Pass) 마패카드(이하 마패카드)'는 대중교통·편의점·커피업종에 혜택이 특화된 카드다.

우선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월 1만5000원 한도내에서 20%를 할인해준다. 할인횟수 제한은 없다.

아울러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 이용금액의 10%(월 최대 1만원), 커피(스타벅스·커피빈) 이용금액의 10%(월 최대 50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단, 전월실적 50만원 이상시 모든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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