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Modern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엮인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15일 오후 2시 1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95원(29.91%) 오른 847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파미셀은 4100원(21.52%) 오른 2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1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 항체가 형성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이비프로바이오와 파미셀은 대표적인 모더나 관련주로 꼽힌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지난해 8월 모더나의 창립 멤버이자 현재 주주인 로버트 랭거 MIT 석좌교수를 사내이사로 영입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후 같은해 10월에는 랭거 교수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부여된 스톡옵션은 총 330만주로 발행주식의 2.02%에 해당한다.

랭거 교수는 공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엘리자베스 여왕 공학상’, ‘찰스 스타크 드레퍼상’ 등 총 220여개의 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135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1400개가 넘는 과학 논문을 저술했다.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유지인트에서 사명을 바꾸고 항체신약 개발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해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파미셀의 경우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다. 뉴클레오시드는 핵산을 구성하는 단위로 유전자 진단시약과 유전자 치료제의 주원료로 쓰인다.

파미셀 주가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을 때도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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