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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1년 전 온스당 1400달러를 밑돌았던 국제 금값은 최근 1800달러선을 돌파해 2011년 9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8일 오후 4시 29분(한국 시간) 거래 중인 금 선물은 현재 전일보다 0.16% 하락한 온스당 1807.0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인 7일 8월 인도분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9%(16.40달러) 오른 180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1년 이후 가장 비싼 수준이다. 금값은 올해 들어 20% 가까이 급등했다.

국내 금 시장 거래도 활발하다. 국거래소(KRX)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의 금시장의 거대금은 7103억원, 거래량은 11.1톤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지난해 거래대금은 5959억원, 거래량은 10.7톤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보다 139.8%가 증가한 57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올해 누적 거래대금이 지난 2014년 금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연간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인기가 상승세를 탄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금값이 3개월 내 1800달러 찍고 6개월 내 1900달러 간 후 1년 내 사상 최고가인 2000달러까지 오른다"고 예측한 바 있다. 일각에선 3000달러 전망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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