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자금 조달 방식에 재계 관심 쏠려

사진=견다희 기자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이에 대주주인 한진칼도 자금을 조달해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은 14일 이사회를 개최해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총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진칼의 여유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데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과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한진칼의 자금 조달 방식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면 지분율에 따라 3000억원가량을 조달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우리사주조합 우선배정으로 2400억원가량을 마련하면 유상증자 참여가 가능해진다.

지난해 연결 기준 한진칼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천412억원에 불과하다. 추가 자금 확보 방안은 추후 별도 이사회를 열어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칼 자체 유상증자보다는 지분이나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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