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성북구청에서 직원들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관련해 안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긴급재난지원금을 오늘(13일)부터 카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지난 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입금 확인 문자를 발송중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카드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신청이 이뤄진다. 신청한 고객은 특정카드가 아닌 보유한 해당 카드사의 모든 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일반 카드 결제와 동일하게 취급된다. 카드사가 주는 할인이나 포인트 등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의 경우 할인된 금액만큼만 긴급재난지원금이 차감된다.

마찬가지로 긴급재난지원금은 카드 결제 전월 실적으로도 인정된다. 전월 실적을 채워야 혜택을 주는 카드가 있다면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해 카드결제 실적을 채우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다만, 카드에 따라 할인 혜택이 주어지면 카드 실적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은 3월 29일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광역 자치단체 내에서 카드결제가 가능한 곳에서 사용하면 된다.

다만, 거주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온라인 전자상거래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대형전자판매점, 유흥업종, 발 마사지 등 위생업종, 골프장·노래방 등 레저업종, 카지노·복권방 등 사행업종, 성인용품점, 총포류 판매점, 상품권이나 귀금속 등 환금성 물품을 살 수 있는 업종에서도 사용이 제한된다.

또, 보험료·공공요금·통신비·교통비 등으로의 사용도 불가능하다.

편의점이나 제과점 등 프랜차이즈 업소에서는 대부분 사용할 수 있다. 배달 앱으로 음식을 배달할 경우 온라인 결제는 불가하지만 현장 결제는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사용기간이 정해져있다. 오는 8월 31일까지 사용하지 못하면 잔액은 국고로 환수된다.

한편,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된 스미싱, 파밍 등 온라인 사기도 주의해야한다. 카드사는 휴대전화 문자, 이메일 등에 일체의 인터넷주소 링크를 발송하지 않는다.

URL이 포함된 메시지를 받은 경우는 온라인 사기일 수 있으므로 터치 또는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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