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요인에 대한 시장참여자의 이해도 높이고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관리 방향 공유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견다희 기자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금융감독원은 11일 자본시장의 시스템 리스크 발생에 대비하고자 '자본시장 위험 분석보고서'를 책자 형태로 발간해 유관기관과 연구기관 등에 매년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12월 여러 악재가 겹치는 ‘칵테일형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거시건전성 감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시스템 리스크를 점검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로써 자본시장 리스크 요인에 대한 시장참여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관리 방향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자본시장을 주식시장, 채권시장, 파생상품시장, 펀드시장·외환시장으로 구분해 지난해 현황을 분석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토대로 올해 주의해야 할 주요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시스템 리스크로의 전이를 방지하기 위한 시사점도 도출했다.

금감원이 꼽은 4대 위험요인은 부동산 그림자금융 증가, 고위험·저유동성 자산 투자 확대, 글로벌 경기침체와 자본시장 위험, 증권사 건전성과 시스템 리스크 등이다. 시스템 리스크는 개별 금융회사의 부실위험과 대조적으로 금융시스템 전체가 부실화될 위험을 의미한다.

금감원은 앞으로 매년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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