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조7000억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가 9일 설정을 마치고 본격 운용에 들어간다. 사진=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총 10조7000억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가 9일 설정을 마치고 본격 운용에 들어간다.

펀드 상위펀드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이른바 증안펀드라 불리는 '다함께코리아펀드'는 1조원 규모로 1차 설정을 마치고 운용에 착수할 예정이다.

1차 자금 납입 규모는 3조원이며, 이중 먼저 입금된 1조원이다. 나머지 2조원은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입된다.

증안펀드 중 한국거래소 등 4개 증권 유관기관이 출자한 2250억원 규모의 일부 자금은 이미 코스피200, 코스닥150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등 집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안펀드는 KDB산업은행, 5대 금융지주 등 23개 금융기관과 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이 출자하는 총 10조76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실제 투자를 집행하는 것은 26개 운용사이며, 한투운용이 특정 종목과 분야에 투자를 지시할 수 없는 구조인 만큼 한투운용 관련 등 이해 상충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증안펀드는 투자 대상을 확정한 뒤 실제 투자를 집행할 때 필요한 자금을 납입하는 캐피털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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