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00억 달러 규모 가운데 1차분 우선 공급…4월 2일 시중은행에 공급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 전경.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600억 달러 중에서 1차분인 120억 달러가 31일 시중에 풀린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10시∼10시 30분 한은 금융망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국내 시중은행 등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입찰예정액은 7일물 20억 달러, 84일물 100억 달러로 총 120억 달러다.

최저 입찰금리는 7일물이 연 0.322%, 84일물이 연 0.3210%로 정해졌다.

입찰이 이뤄진 후 시중은행에 실제 돈이 풀리는 시점은 오는 4월 2일이다.

지난 19일 한은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 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는 계약을 말한다.

한은 측은 "이번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으로 외화 자금 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금 사정을 고려해 추가 입찰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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