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BBC
'닥터 포스터'는 어떤 내용일까.

29일 오후 11시 JTBC에서는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 1회를 편성했다.

지난 15일 종영한 '부부의 세계'의 원작인 '닥터 포스터'는 영국 BBC에서 지난 2015년 시즌 1, 2017년 시즌 2가 방영된 드라마로, 대형 병원의 메디컬 센터장이라는 남부럽지 않은 직업과 멋진 남편, 그리고 착한 아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세계를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주인공 ‘젬마 포스터’(슈란느 존스)가 남편의 불륜을 의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치밀한 복수 심리극이다.

남편의 목도리에 묻어 있던 색이 다른 머리카락 한 올로부터 시작된 의심이었지만, 결국에는 남편의 배신을 확인하고 자신을 속이고 있었던 주변 인물들까지 젬마의 세계는 처참히 무너지고 만다.

'닥터 포스터'는 ‘젬마’의 감정선을 중심으로 그녀가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한 과정을 흡입력 있게 그려내 현지 방영 당시 평균 시청자 수가 10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전체적인 틀은 거의 같지만, '부부의세계'와 캐릭터, 연출 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닥터 포스터'는 주인공의 감정선에 더욱 중점을 두고 전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리메이크작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완벽하고 평화로운 세계를 사는 줄로만 알았지만, 남편의 외도를 확인하고 모든 것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주인공 젬마 포스터와 뻔뻔하게 맞서는 남편 사이먼 포스터는 각각 슈란느 존스와 버티 카벨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부부의 세계'와 캐릭터들 간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연출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며 감상한다면 재미는 더욱 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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