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김빈우가 시댁을 방문해 남편의 생일상을 차리다 시어머니의 '짠맛'에 크게 놀랐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안동 시댁을 방문한 김빈우 전용진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전용진의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안동 시댁을 방문한 김빈우는 유기견 15마리를 키우는 시어머니와 함께 전용진의 생일상을 차렸다.

김빈우는 시어머니가 끓인 닭백숙을 강아지들에게 한 마리씩 나눠준 뒤 내려와 미역국, 잡채, 간고등어, 찜닭 등을 요리했다.

그는 안동 토박이지만 찜닭을 한 번도 요리한 적이 없는 시어머니의 보조로 요리를 시작했다. 시어머니는 혼자 지내다보니 요리에서 손을 놓은 지 수십년이 됐다.

김빈우는 "어머니가 진짜 솜씨가 좋으셨다고 한다"며 "자식들 다 출가시키고 어머니 혼자 계시고 아버님이 출장이 많다보니까 요리를 안 하게 되시고 많이 놓으셨다더라"라고 말했다.

김빈우가 아이를 돌보러 잠시 자리를 비운 새 시어머니는 찜닭에 설탕, 꿀, 올리고당 등을 넣었다. 또 미역국의 간을 보면서 까나리액젓과 씨간장을 넣어 김빈우를 놀라게 했다.

완성된 생일상을 마주한 전용진은 찜닭을 한 입 맛보고는 민망한 듯 웃으며 "달달하네"라 말했다. 이어 까나리액젓을 넣은 미역국을 한 술 뜨고는 "와!"라고 소리를 지르고 헛웃음을 지었다.

전용진은 미역국이 너무 짜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도 한 입 맛보고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김빈우는 미역국 맛을 모른 채 둘째 아들 원이에게 미역국에 밥을 말아 먹인 뒤였다. 원이는 짠 맛을 없애려는 듯 끊임없이 밥을 집어 먹고 물을 마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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