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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한★이슈] "봉준호 매직ing"…덩달아 꽃길 걷는 '기생충' 파생 콘텐츠
  • 기자이솔 기자 sol@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20.02.14 07:00
  • 봉준호 감독.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솔 기자] 아카데미 역사를 뒤집은 봉준호 매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국제 장편영화상 등 무려 4개 상을 휩쓸면서 영화와 관련된 파생 콘텐츠들이 덩달아 흥행하고 있다.

  •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돼지쌀슈퍼·스카이피자·돼지쌀슈퍼 부근 계단·자하문 터널 계단.사진=서울 관광 제공
■ 영화 촬영지, 하나의 관광 명소로 '관광객↑'

'기생충' 촬영지는 아카데미 수상 이후 찾아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면서 하나의 관광 명소가 됐다.

주인공 기택(송강호)네 가족이 피자 상자를 접어 납품한 피자가게부터 아들 기우(최우식)가 친구에게서 과외 아르바이트를 소개받던 동네 슈퍼 등, SNS에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인증샷이 넘쳐나고 있다.

기택네 가족이 피자 상자를 접어 납품한 피자시대는 봉준호 감독이 서울 전역을 돌아다닌끝에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찾아낸 피자집으로 원래 상호명은 스카이피자다.

서울 마포구 손기정로에 있는 돼지쌀슈퍼는 영화 속 우리슈퍼로, 기우가 친구에게 부잣집 딸 과외 아르바이트를 소개받는 장소로 나왔다.

이외에도 폭우 장면에 등장하는 기택 동네 계단, 빈부 격차를 상징적으로 터널 계단도 성지순례 코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기택 동네 계단은 돼지쌀슈퍼와 걸어서 1분 거리에 있으며, 터널 계단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자하문 터널 계단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도 발 빠르게 영화 속 대표적인 서울 촬영지를 관광 코스로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촬영지에 대한 안내표지판 설치와 포토존을 마련하는 등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 사진=기생충 각본집&스토리보드북 세트, '기생충' 흑백판 포스터
■ 더 거세진 열풍, 서점가·극장가도 '방긋'

'기생충' 열풍은 서점가에도 불었다.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쓰고 그린 기생충 각본집과 스토리보드북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

복수 매체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각본집&스토리보드북 세트는 아카데미 수상 이후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 등 온·오프라인 서점의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판매량은 아카데미 수상 전날(9일)보다 무려 약 2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데미 수상은 영화 재관람 열풍도 불러일으켰다. 12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11일 하루 동안 8339명의 관객을 동원, 일일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아카데미 수상 소식이 전해진 10일에는 1761명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9위을 차지했다.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기념해 재개봉을 결정한 CGV와 롯데시네마 전국 30개 지점에서 영화를 재상영한다. 특히 CGV는 오는 26일부터 '기생충' 흑백판을 특별 상영할 예정이다. 흑백판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매 장면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사진=마크러팔로 인스타그램
■ 미국판 드라마 '기생충', 제작 가속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이어 '기생충'도 드라마로 찾아온다. 미국 케이블채널 HBO가 판권을 사서 드라마로 만들기로 결정했기 때문.

지난 10일 미국 연예 매체 콜라이더는 "마크 러펄로가 (송강호 배역으로) 물망에 올랐다"고 보도해 이목이 쏠렸다.

마크 러팔로는 영화 '어벤져스', '스포트라이트', '비긴 어게인'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로, 그는 캐스팅 물망에 오른 것에 대해 미국 연예 매체에 "합류하게 되면 영광일 것"이라며 "봉준호 감독은 놀라운 감독이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의 수상 소감은 대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생충'이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영화에서 다루지 못했던 숨은 이야기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빅쇼트', '바이스' 등을 연출한 아담 매케이와 함께 책임 프로듀서로 나선다.

지난달 19일 봉준호 감독은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 이후 현지 인터뷰에서 "2시간 분량으로 한정됐던 영화에는 담지 못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담아내고 싶다"며 "문광(이정은)이 지하 벙커에 있는 남편을 만나러 오면서 왜 얼굴에 타박상을 입었는지와 민혁(박서준)과 연교(조여정)의 미묘한 관계, 그리고 문광이 남궁현자의 지하 벙커을 알고 있는 이유 등을 담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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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2/14 07:00:20 수정시간 : 2020/02/14 07: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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