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생민 / 사진=연합뉴스
'미투' 논란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던 김생민이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해 관심을 끈다.

김생민은 지난 14일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로 방송을 시작했다. 김생민의 방송 활동은 지난해 4월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한 후 약 1년 5개월만이다.

김생민은 이날 팟캐스트에서 "많은 분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명작을 오랜 시간 영화를 소개했던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미투' 논란 관련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생민의 팟캐스트 활동 시동에 대해 그의 소속사인 SM C&C는 20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김생민이 운영 중인 팟캐스트는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팟캐스트를 오픈하게 된 만큼 초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영화를 사랑하고 오랜 시간 관련 일에 종사했던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여달라"며 "아껴주셨던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던 점에 대해서는 늘 죄송한 마음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편 김생민은 지난해 4월 미투 논란에 휘말렸다. 10년 전 한 방송사 스태프 A씨를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 다음은 김생민의 팟캐스트 복귀에 대한 소속사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방송인 김생민의 소속사 SM C&C 입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김생민의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 입니다’ 관련 안내 드립니다.

현재 김생민이 운영중인 팟캐스트는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팟캐스트를 오픈하게 된 만큼,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이는 영화를 사랑하고 오랜 시간 관련 일에 종사했던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던 점에 대해서는 늘 죄송한 마음을 안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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