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데일리한국 이솔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에게 합의금을 건넨 사실이 밝혀졌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연예 매체 TMZ는 호날두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는 미국 라스베가스 출신 여성 캐서린 마요르가에게 37만5000달러(약 4억5000만원)의 합의금을 지급했다고 인정한 법률 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마요르가는 2009년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마요르가는 당시 경찰을 찾아가 호날두 이름은 밝히지 않고 유명한 축구선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알렸다.

이후 마요르가는 지난해 8월 미투(Me too) 운동에 힘을 얻어 호날두가 과거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경찰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호날두를 기소하지 않았다. 이에 마요르가는 호날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며 법정 공방을 이어갈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자 호날두는 판사에게 "비밀유지 협약서가 있으며 공소시효가 오래됐다"며 사건을 기각해 달라는 법정 문서를 제출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문서에는 37만5000달러의 합의금이 지급됐음이 기재돼 있었다.

호날두는 합의금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닌 법적인 분쟁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데 지급한 비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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