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슬플 때 사랑한다' 방송캡처
사랑에 대해 정통법으로 접근하며 매회 여운을 선사하는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가 이번 화에서는 극으로 치닫는 삼각관계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MBC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유범상)는 강인욱에게서 도망치고자 성형으로 새 사람으로 태어난 윤마리를 숨겨주는 서정원의 이야기를 담으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세 남녀의 격정 멜로 드라마다.

섬세한 연출과 감정선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와중 세 배우의 열연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

16일 방송에서 지현우는 박한별을 농락하는 아랫집 남자에게서 그를 보호하기 위해 남자친구 행세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지현우의 호의에 박한별도 드디어 마음을 열었다. 그림을 팔아 처음 번 돈으로 지현우에게 음식을 사주고 커피 마시자며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어 박한별은 “내가 죽고 싶지 않아서 내 몸에 남은 울긋 불긋한 멍자국들이 꽃처럼 보였다. 그런 생각을 한 후로 꽃을 그렸다. 누군가 봐주길 바라면서. 내 구조 신호를 누군가 알아채주길 바라면서 꽃은 세상을 향한 내 구조 신호였는데 남편은 내 그림을 누군가에게 보일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래서 내 구조신호는 누구에게도 닿을 수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둘을 위협하는 존재 류수영의 집요함은 더욱 소름끼치게 돌아왔다. 그는 “마리야 내가 술래잡기 재미없다고 했잖아”라며 섬뜩한 표정을 내비쳐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드라마는 우하경이 돼달라는 왕빛나의 제안에 응하는 박한별의 모습으로 끝이 나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지현우, 박한별, 류수영의 열연이 빛을 발하는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는 사랑에 대한 가치와 본질을 깊게 파고 들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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