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열’의 최희서가 화려한 이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987년 한국에서 태어난 최희서는 일본에서 유년생활을 보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교 생활 도중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다.

최희서는 2008년, 교환학생으로 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공연예술을 배우면서 한국인 최초로 공연예술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최희서는 해외체류기간이 길었던 만큼 자연스레 여러 언어를 배우게 됐다. 그는 일본에서 초등학교를 나와 일본어가 유창한 것은 물론, 영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구사에도 능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KBS2 ‘1 대 100’에 출연해 5개 언어로 자기소개를 멋지게 하기도 했다.

최희서는 한국에서 극단 활동과 영화 단역으로 활동을 하다가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본격 데뷔했다. 이준익 감독과는 영화 ‘동주’로 인연을 맺었다. 그는 윤동주 시인의 일생을 그린 영화 ‘동주’에서 일본인 ‘쿠미’ 역을 완벽히 소화해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최희서가 후미코 역으로 열연한 ‘박열’은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도쿄에서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청년 박열의 이야기를 그렸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