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부르는 호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지난 3월 방북한 한국 특사단과 저녁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김정은을 “제 남편”으로 불렀다고 보도했다. 리설주는 북한 매체에서 ‘동지’ 대신에 ‘여사’로 부른다.

북한에서 최고 지도자에 대해 ‘원수님’으로 호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해 ‘보통 국가’를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보통국가를 지향하는 연장선상에서 지난달 말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때도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다.

북한에서 노인 부부는 “여보” “당신”라고 부르며, 젊은 부부는 “남편”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리설주는 1989년생으로 북한 금성학원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김일성종합대학 박사원을 다니다 모란봉중창단 단원으로 발탁돼 가수로 활동했으며 2009년 김정은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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