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를 연출했던 제임스 건 감독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임스 건 감독은 과거 자신의 SNS 계정에 "이거 정말 웃긴 장난감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공항의 보안 직원이 어떤 사람을 때려 피를 흘리는 듯한 모습과 함께 유나이티드 항공 모형의 장난감이 담겨있었다.

이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제임스 건 감독은 "피해자를 향한 무례함이 아니라 유나이티드 항공을 풍자하려던 것"라며 "때때로 미국에서는 이런 문제를 유머로 승화시키기도 한다"고 해명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제임스 건 감독은 당시 "만약 제 글이 여러분들을 상처 입혔다면 정말 미안하다. 제 글의 요점은 유나이티드 항공을 조롱하는 것이었다"고 해명하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뿐만 아니라 제임스 건은 약 10여년 전부터 자신의 개인 SNS 계정에 "디즈니 캐릭터에게 성폭행 당하면 최악일지 궁금", "'웃음은 최고의 약이다. 그것이 내가 에이즈 환자를 보고 웃는 이유" 등 충격적인 글을 게재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 아이들을 상대로 성적 발언을 해 소아성애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그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

이에 지난 20일 월트 디즈니 컴퍼니 측은 제임스 건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에서 해고를 한 상태며 "우리 스튜디오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 우리는 제임스 건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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