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배우 이엘리야가 독보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5회에서 이엘리야가 이도연역으로 분했다. 극중 이엘리야는 시선을 끄는 외모와 알파고급의 업무 능력, 그리고 시크하게 날리는 직언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고. 류덕환과의 환상적인 호흡도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이도연은 정보왕(류덕환 분)과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는 배석판사실에서 나온 정보왕을 향해 “2만 2천 5백 원”이라고 말했다. 한 달 간 정보왕이 가져간 다과류 가격을 계산하고 있었던 것. 당황한 정보왕이 주머니에서 초콜릿을 꺼내놓고 “야박하시다! 무슨 인공지능이유? 알파고세요?”라며 나가자 이도연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채 “이제 2만 5백 원”이라 말했다.

부속실을 나간 정보왕이 혼잣말로 “독하다 독해... 얼굴만 예쁘면 뭐 해? 정 가는 구석이 없는데”라고 하자, 이 말을 들은 이도연은 “몸매도 예쁩니다. 참고로 귀도 밝고요. 안녕히 가세요”라고 말해 정보왕을 또 한 번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후 전체판사회의 참석을 망설이던 정보왕이 44부 부속실을 기웃거리다 돌아서자, 이도연은 그를 향해 “별로다 별로. 남자가 엉덩이만 좀 예쁘면 뭐해? 우물쭈물하기만 하고”라며 혼잣말처럼 말했다. 이를 들은 정보왕이 “네?”라고 되묻자, 이도연은 “귀는 좀 밝네요. 빨리 가봐요. 방금 4시 됐어요”라며 회의 참석을 독려했다. 이에 정보왕이 가려다 멈춰 서서 “근데 제 께 좀 예쁘긴 하죠? 제가 평소 스쿼트를...”이라며 너스레를 떨자, 이도연이 “4시 1분”이라고 칼같이 말했다.

‘미스 함무라비’는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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