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우리가 만난 기적’ 서동현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갈 '키맨'으로 등극했다.

서동현은 16일과 1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송현철(김명민)과 선혜진(김현주)의 아들 송강호로 등장, 부모와 담임선생님도 어찌할 수 없는 극강의 ‘능청 매력’을 선사했다. 송강호(서동현)는 학교에서 조연화(라미란)의 딸 송지수(김환희)와 시비가 붙은 후, 송지수에게 얼굴을 얻어맞으며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됐다. 송강호가 송지수의 사물함에 “못생겼다”는 낙서를 하면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한 송지수가 송강호를 때린 것.

송강호와 송지수의 부모가 학교로 불려온 가운데 송현철은 원래 자신의 딸이었던 송지수의 입장에 깊이 공감했고, 선혜진 역시 송강호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조연화에게 사과를 건넸다. 이에 송강호는 “맞았는데 때린 놈 취급을 받고 있는 이 느낌은 뭐냐”고 신세 한탄을 늘어놓는다. 상황이 종료된 후 엄마의 휴대폰에 담임선생님의 전화번호를 ‘스팸’으로 등록해놨다는 사실을 쿨하게 인정해 담임으로부터 “거짓말 안한 거 하나는 칭찬한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매력을 드러냈던 송강호는 친구들로부터 송지수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진작 알았으면 못생겼다는 소리 안 했지”라고 짠한 마음을 드러낸 터. 중2의 ‘센 척’에 숨어 있는 여린 마음이 드러난 가운데, 뒤이어 송지수에게 빵을 선물 받은 송강호는 “이거 만식이(담임) 주자, 만식이 빵 좋아해, 이렇게 약을 쳐놔야 나중에 먹혀요”라며 선생님을 챙겨주는 모습으로 반전의 ‘츤데레’ 면모를 한껏 발휘하기도 했다.

또 ‘우리가 만난 기적’ 5회와 6회에서는 송강호가 미스터리한 현상에 더욱 열광하게 되는 계기가 흥미진진하게 드러나기도 했다. 보물 지도를 찾아 헤매던 송강호가 교통사고로 다치기 직전, 죽음을 관할하는 존재인 아토(카이)가 나타나 사고를 막은 후 송강호에게 길을 안내한 것. 아토에 완벽히 매료된 송강호는 당시 본인이 촬영한 액션캠 영상에서 아토의 모습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입을 쩍 벌려, 특유의 ‘뽀시래기’ 캐릭터로 귀여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저승사자 아토는 동명이인 송현철(김명민)과 송현철(고창석)의 각기 다른 사고에서 죽을 사람을 잘못 데려간 실수를 저지른 터. 이날 방송을 통해 송강호(서동현)는 아토의 존재를 유일하게 목격하고 믿게 된 인물이 되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갈 ‘키 맨’으로 등극했다.

서동현이 출연 중인 ‘우리가 만난 기적’ 7회는 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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