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에서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혹성탈출' 시리즈 3부작의 완결판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혹성탈출: 종의 전쟁'이 이전 시리즈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먼저 버려진 오두막에서 시저 무리에게 발견된 인간 소녀 노바는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매력적인 외모와 신비로운 분위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 세계에 퍼진 바이러스로 인해 말을 하지 못하지만 특유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유인원들과 교감을 나눈다. 인간과 유인원의 팽팽한 대립 속에서 인간에 대한 분노로 점점 어두워져만 가는 시저의 내면을 위로해주는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노바와 함께 이번 편에서 새롭게 등장한 배드 에이프는 동물원에서 탈출해 격변의 시대를 홀로 헤쳐온 똑똑한 침팬지이다. 인간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그는 자신만의 아지트에서 지내던 중 우연히 시저 무리와 만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간다. 이름과 달리 유머러스하고 재치 넘치는 배드 에이프는 특유의 유쾌하고 잔망스러운 성격으로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순수한 소녀 노바와 시저 무리 앞에 새롭게 등장한 재치 넘치고 스마트한 유인원 배드 에이프는 각자의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스토리에 입체감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함께 공개된 노바 캐릭터 영상은 버려진 오두막에서 마주친 노바와 시저 무리의 강렬한 첫 만남을 보여주며 시선을 집중시킨다. 시저의 오랜 동료이자 현명한 조력자 모리스와 말을 하지 못하는 인간 소녀 노바가 교감하는 장면은 한마디 대사 없이도 뭉클한 감동을 이끌어낸다. 인간에 대한 분노에 휩싸여 자신을 외면했던 시저를 점차 변화시켜가는 노바의 모습이 그려져 그들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궁금하게 만든다.

여기에 '인간? 유인원? 그건 중요하지 않아. 내 이름은 노바야'라는 문구는 첨예하게 대립하는 인간과 유인원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줄 새로운 희망임을 암시해 노바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는 인간 대령의 대립, 그리고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진 종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의 최후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8월 15일 전국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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