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MBC 'PD수첩'에서 군함도의 강제징용 역사를 외면하는 일본의 속내를 집중 취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4일 오후 방송된 'PD수첩'에서는 지난 2015년 군함도를 비롯한 '메이지 시대 산업혁명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등재되었지만 일본은 해당 지역을 산업혁명의 상징으로 설명하며 강제징용의 역사를 감추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최근 군함도를 직접 찾아갔지만 군함도 관련 표지판, 팸플릿은 커녕 1시간 가량의 군함도 투어에서도 강제징용에 대한 설명을 찾아볼 수 가 없었다. 이에 제작진은 군함도 투어의 현지 가이드에게 조선인들의 강제징용에 대한 내용을 물었지만 가이드는 "인터뷰는 안합니다. 저는 사실만 말했을 뿐입니다"고 밝혔다.

특히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혐의회는 군함도가 세계유산 등재 심사 전, 일본에 해당 유산의 전체 역사를 밝힐 것을 권고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군함도 강제징용 피해자인 김형석(96), 최창섭(88) 할아버지는 지금도 당시의 참혹한 광경이 꿈에 나올 정도라며 군함도의 해저탄광은 숨조차 쉬기 어려운 공포의 막장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일본은 감추려고만 하는 군함도 강제징용 역사는 오는 7월 26일 개봉하는 영화 '군함도'에서 또 한번 밝혀진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의 군함도(하시마섬)에 강제 수용된 조선인들의 탈출기를 그린 영화로,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알고 잊지 말아야할 가슴 아픈 역사를 '군함도'를 통해 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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