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현주기자] 언니들이 돌아온다. 배우 김선아 수애 김사랑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세 배우는 각각 2~4년 만의 꽤 길었던 공백기를 깨고 돌아오는 것이라 대중들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 흥행보증수표로 군림했던 이들이기에 어떤 성적표를 거둘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 내가 바로 원조 ‘로코퀸’, 김선아의 ‘로코’를 기대해

김선아가 먼저 출격한다. 그는 오는 20일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미니시리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연출 전산 김용수)를 통해 2012년 방송된 ‘아이두아이두’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복면검사’는 주먹질은 본능, 능청은 옵션인 속물검사 하대철(주상욱)과 정의는 본능, 지성은 옵션인 열정 넘치는 감정수사관 유민희(김선아)의 활약과 로맨스를 그린다.

극 중 김선아가 맡은 유민희는 판검사가 될 수 있는 우수한 경찰대 성적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형사가 된 강남경찰서 강력반 반장.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의파이자 섬세한 감성을 바탕으로 범죄자의 심리를 꿰뚫어 수사를 펼치는 엘리트 형사다.

무엇보다 김선아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시티홀’ ‘여인의 향기’ 등을 통해 현빈 차승원 이동욱 등 연상연하 불문 상대 배우와 남다른 연기 호흡을 자랑하며 독보적인 ‘로맨틱 코미디 퀸’(로코퀸)으로 불려왔던 그이기에 ‘복면검사’를 통해 처음으로 조우하게 된 주상욱과의 호흡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선아 측 관계자는 “김선아가 유민희라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헤어스타일도 단발로 과감히 변신했고, 대본 분석과 캐릭터 연구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김선아의 또 다른 매력까지 모두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명불허전’, 수애의 1인 2역 연기는 어떨까?

지난해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이 있었다면 그 이전에는 ‘야왕’의 주다해가 있었다. 소름끼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전율시키는 수애가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가면’(극본 최호철, 연출 부성철)을 통해 1인 2역 연기에 나선다.

‘가면’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재벌가의 며느리가 된 여주인공과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주는 남주인공, 또 여주인공의 실체를 밝히려는 자, 이미 알고 있는 자 등 네 남녀가 저택이라는 한 공간에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경쟁과 암투, 음모와 복수, 미스터리를 그린다.

극 중 수애는 재벌가 여성 서은하와 씩씩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서민 변지숙 역을 동시에 맡는다. “사랑은 사치일 뿐”이라고 외치는 지숙은 아버지가 남긴 사채 빚 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리다 자신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재벌가 여성의 삶을 살게 되면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2013년 ‘야왕’ 이후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수애는 180도 다른 삶을 살게 되는 두 여인을 소화해낼 예정이다. 로맨틱 코미디, 멜로, 사극, 액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어왔던 그이기에 이번 신작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주지훈과의 애절한 멜로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제작사 골든썸픽쳐스는 “오랜 준비 기간을 마치고 대본도 충분히 확보한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을 기대해도 좋다”며 “수애와 주지훈의 호연이 더해져 2015년을 대표할 드라마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 김사랑, ‘사랑하는 은동아’로 대표작 만들까?

아쉽게도 대표작이 없다. 연예계 대표 비주얼로 불려온 김사랑이지만 아직 그의 이름 옆에 떠올릴 수 없는 대표작이 없는 것이 현실. 그런 그가 물오른 청순 비주얼과 연기력을 예고하며 돌아왔다.

김사랑이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미니시리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연출 이태곤)를 통해 2010년 방영된 ‘시크릿 가든’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두 남녀의 20년 세월에 얽힌 운명적 사랑을 그리는 서정 멜로로, 한 여자를 향한 톱스타의 지독하고 순수한 사랑을 담아낼 예정이다.

극 중 김사랑은 긍정에너지가 넘치는 미모의 자서전 대필 작가 정은 역을 맡았다. 우연한 기회에 톱스타 지은호(주진모)의 자서전 대필 작가를 맡게 된 정은은 그의 ‘잃어버린 첫사랑’ 이야기에 감동받아 지은호의 첫사랑 ‘은동 찾기’를 돕게 되면서, 열어서는 안 될 판도라의 상자 속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 인물. 무엇보다 그가 지은호가 20년을 찾아 헤매던 지은동이라 유추되는 상황에서 어떠한 이유로 서정은의 삶을 살게 되는지, 또 그가 열어서는 안 되는 비밀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최근 여배우를 내세운 드라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선아 수애 김사랑 역시 이러한 열풍에 동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각각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만큼 시청자들 역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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