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태연이 유닛그룹 태티서 팬사인회 현장에서 눈물을 흘렸다. 사진=양태훈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제시카 공식입장 태티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소녀시대가 멤버 제시카의 탈퇴를 공식화한 가운데 태티서가 팬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소녀시대의 유닛그룹 태티서는 1일 서울 청량리의 한 백화점에서 비공개로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이날 온라인커뮤니티에 게재된 팬 미팅 후기에 따르면 태연은 팬들에게 "처음부터 소녀시대를 지키고 싶단 생각밖에 없었다. 미안하다. 한 번만 더 믿어달라"며 소녀시대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태연은 "앞으로 좋은 일만 있도록 하겠다"며 이야기를 하다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게시자는 "태연의 눈물에 막내인 서현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고 전하기도 했다.

제시카는 1일 홍보대행사를 통해 배포한 입장글에서 "열정과 애정을 쏟으며 15년 이상 함께한 동료 멤버들과 회사가 제가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팀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해 너무나 크게 상처를 받았고 안타까운 심경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일방적으로 소녀시대에서 퇴출당했다는 주장이다.

앞서 SM 측은 제시카가 퇴출당했다는 SNS를 올리자 30일 "제시카가 먼저 팀에서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소녀시대는 8인 체제로 유지하고 제시카의 개인 활동을 따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소녀시대는 지난달 30일 중국 심천에서 팬미팅 '걸스 제너레이션 퍼스트 팬 파티'를 열었다. 이날 멤버들은 발라드를 부를 때 감정에 북받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제시카 공식입장 팬들이랑 소통하기 힘들어질 듯", "제시카 공식입장에 멤버들과 사이만 더 소원해지겠어", "제시카 공식입장 이후 소녀시대 활동하는 것 보면 눈물 참는 것 같아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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