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당진 공장에 175MWh급 에너지 저장장치 준공

동서발전 울산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국동서발전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국내 최대규모의 전력 피크부하 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해 에너지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동서발전은 30일 오전 11시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서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박성희 KG동부제철 대표이사, 안혁성 LG전자 ESS사업담당(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5MWh급 ESS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력 사용이 많은 제조업에서 전력 피크부하 저감 용도로 ESS를 구축해 운영하면 시간대별 전기요금 차이를 이용해 전력요금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에 설치된 ESS는 배터리 용량이 174.7MWh로, 이는 약 1만5000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동서발전은 이 설비에 자체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절감 솔루션인 ‘ESS MSP’를 적용했다.

ESS MSP 솔루션은 심야 예비전력을 ESS설비에 저장한 후, 최대부하 시간대에 사용해 기업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최대수요를 분산해 안정적 전력계통 운영에 기여한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화재확산 방지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을 적용했다. 고체 에어로졸, 분말소화장치 등 소화설비를 확대하고 LG전자의 책임시공을 통해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 사업에서 KG동부제철은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동서발전은 초기 사업비 전액을 부담했다. 사업기간 15년 동안 약 960억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생된 수익은 기업과 공유하게 된다.

동서발전은 준공 이후에도 사업기간 동안 통합 에너지 관리센터(MSP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과 원격제어를 통해 최적의 운영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수익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ESS 구축사업은 기업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면서 국가 전력수급에도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신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에너지효율화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에너지전환을 선도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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