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에서 관계자들과 지원 대상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글로벌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미글로벌이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함께 장애인 리더 육성 및 자립을 위한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따뜻한동행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은 장애를 가진 청년들이 꿈을 실현하고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미글로벌이 12년 동안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고, 지금까지 총 85명의 장애인들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했다.

따뜻한동행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2021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 공고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했고 서류, 인터뷰 심사 및 기구 활용계획, 사회참여,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최종 14명을 선발했다.

이들에게는 장애 유형에 따라 음성인식 소프트웨어(DNS), 센스리더, 독서확대기, 소보로 태블릿, 전수동 휠체어 등이 지급됐다.

이날 인공와우를 지원 받은 구건모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학생은 “따뜻한동행의 도움으로 장애의 벽을 뛰어넘어 꿈을 향해 한발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됐다”며 “반도체 대학원에 진학하여 장애인 보조기구를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최종 선정자 중 8명에게는 이상묵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의 음성코딩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컴퓨터 기기 등의 학습 환경 구축을 지원했다.

전신마비 장애를 딛고 연구 활동을 펼치며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이상묵 교수의 중증 장애인 대상 음성코딩 프로젝트는 ‘보이스 코딩’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중증 장애인을 고도의 프로그래머로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김종훈 따뜻한동행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장애 청년들이 보호 받아야 할 대상에 그치지 않고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따뜻한동행은 이들의 자립을 돕고 사회에 진출하여 소중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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