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와 MOU 체결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 설계·시공 실시

12일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소재 사업 협약’ 체결식에서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오른쪽)와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DL이앤씨가 현대오일뱅크와 12일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 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와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최대규모의 친환경 건축 소재 생산 설비를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제품을 건설현장에 도입할 방침이다.

DL이앤씨와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에서 가동 중인 정유시설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탄산화제품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탄산화제품은 시멘트와 콘크리트 등 건축 자재의 원료로 사용된다.

DL이앤씨는 현대오일뱅크가 보유하고 있는 탈황석고 탄산화 기술을 활용한 공장의 설계, 구매 및 시공을 담당한다. 양사는 올해 내에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분기 착공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고 기대했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이번 협력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배출가스와 활용도가 낮은 부산물을 재가공해 쓸모 있는 제품으로 바꾸는 혁신적인 친환경 사업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더욱 앞당겨 나가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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