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대우·롯데·SK건설 등 코로나 시대 맞는 특화설계 선봬

‘C2 하우스’ 가변형 구조 평면도. 사진=DL이앤씨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고 외출을 삼가게 되는 일명 ‘집콕’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집콕 시대에 걸맞는 평면 특화설계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8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DL이앤씨(DL E&C, 옛 대림산업)의 새로운 특화 평면인 ‘C2 하우스’ 설계가 도입된 경기 화성시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이 지난해 11월 무순위 청약에서 최고 196.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단기간 완판이라는 청약 성적을 거뒀다.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도 지난 10월 53.3대 1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단기간 내 완판되며 계약을 마쳤다.

또한 지난해 7월 공급한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도 평택시 최초로 C2 하우스 평면을 적용해 100% 분양을 완료했고, 지난 해 9월 분양한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도 C2 하우스 평면을 적용해 완판을 거뒀다,

DL이앤씨가 개발한 C2 하우스 평면은 고객이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동선과 수납 문제를 해결하는 등 고객에게 최적화된 주거환경을 제공해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난 코로나 시대에 각광받고 있다.

예를 들어 외출 빈도가 크게 줄어든 코로나 시대를 맞아 큰 부피의 자전거나 유모차 등은 물론 계절용품, 레저용품 등 다양한 크기의 외출용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현관 팬트리에 외부 활동에 필요한 짐들을 수납할 수 있다.

특히 싱크대 높이를 기존 86cm에서 89cm로 3cm 높여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남성들이 편리하게 집안일을 할 수 있도록 키 높이를 고려한 세심한 설계를 적용했다.

또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가족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안방, 주방, 화장실 등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채 공간을 트거나 나눌 수 있도록 가변형 벽면을 설계하고 채광과 실내 개방감 극대화를 위한 주방의 대형 와이드 창을 설치했다.

더 편리한 가사 노동을 위해 세탁기와 건조기가 병렬 배치돼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 존도 주목할 만 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주거공간인 집에 대한 인식도 단순한 거주나 부동산 가치를 넘어 개인의 삶이 있는 공간으로 변화됐다”며 “이제 사람들은 투자의 대상이 아닌 사는 이의 건강과 문화까지 온전히 담을 수 있는 집을 찾고 있는 만큼, C2 하우스를 통해 이런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클린존 평면’ 설계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의 ‘클린존 평면’도 코로나 시대를 위한 새로운 평면이다. 대우건설의 클린존 평면은 최초 현관에서 에어 샤워 시스템을 통해 혹시 모를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오염물질의 집안 유입을 차단한다.

여기에 현관 옆에 설치된 의류관리기와 아웃도어 보관용 옷장을 통해 외투의 먼지제거 및 보관도 가능하다.

특히 건식과 습식공간이 분리된 스마트 욕실에서 손을 닦고, 미세먼지가 묻은 옷을 세탁실로 바로 옮길 수 있는 순환 동선을 적용해 외출을 하고 들어왔을 때 코로나 바이러스가 집안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완벽을 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의 브랜드 철학을 스마트한 기술로 실현시킨 클린존 평면을 통해 코로나 시대를 맞아 더 큰 관점에서 주거문화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롯데건설도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문화를 반영한 신평면인 ‘아지트 3.0’를 내놨다.

롯데건설의 아지트 3.0은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와 온라인학습이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해 침실과 업무공간 및 학습공간을 분리한 ‘홈 오피스형 평면’이 특징이다.

안방과 연계된 대형 드레스룸에 책상과 책꽂이형 선반, 서랍으로 구성된 시스템 가구를 접목해 서재 및 업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고,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시각적 개방감과 외부 차단을 동시에 만족했다,

또한 자녀방의 경우 측면 발코니 부분에 서재형 시스템 가구가 적용된 ‘홈 오피스형 평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주거 라이프 스타일과 집이 변화하고 있다”며 “꾸준한 사회현상 분석과 연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인테리어 상품을 개발하고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를 리드해 가는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의 신평면인 아지트 3.0의 ‘홈 오피스형 평면’이 적용된 자녀방 모습. 사진=롯데건설 제공
SK건설도 코로나19시대에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신평면을 선보였다.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SK건설이 개발한 신평면인 ‘클린-케어’ 평면이 대표적이다. 84㎡ 타입에 적용되는 클린-케어 평면은 세대 현관에 중문과 신발 살균기를 설치하고, 거실로 향하는 중문 외 별도의 공간인 ‘클린-케어룸’을 조성해 동선을 분리했다.

클린-케어룸에는 SK건설이 개발한 UV LED 모듈 제균 환풍기와 스타일러 등을 설치하고, 욕실과 세탁실도 함께 배치했다. 또한, 대피 공간과 실외기실을 통합해 발코니 공간을 확장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신평면 등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린-케어’ 84㎡ 평면도. 사진=SK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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