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한국토지신탁은 2020년 12월 30일 서울 북가좌 제6구역 재건축사업의 사업대행자 지정고시를 마지막으로 올해 총 2146억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구미 사곡 e편한세상, 인천 학익 재개발정비사업 등을 수주하며 총 1915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2017년과 비교해도 12.1%(231억원) 증가된 역대 최고 수치다.

코로나19 여파 등 열악한 부동산 경기 속에서도 한국토지신탁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에는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의 회복과 리츠 부문의 약진에 기반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의 강점으로 꼽히는 차입형 토지신탁의 경우 2019년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541억원을 수주하는 데 그쳤으나 2020년에는 1155억원을 수주하는 등 전년보다 113.5%(614억원) 증가한 성장세를 보였다.

차입형 토지신탁과 함께 한국토지신탁의 수주실적에 일조한 것은 리츠사업 부문이다. 리츠 부문은 올해 코레이트타워 리츠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오피스 부문에 진출했다. 코레이트타워 리츠는 공모도 진행해 일반 투자자에게 리츠 투자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공모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가능성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리츠사업 부문의 총 운용자산(AUM)은 그간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리츠에 편중되어 있었으나, 코레이트타워 뿐만 아니라 지난 12월 이천 국제물류센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오피스·물류센터 리츠 부문까지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최윤성 한국토지신탁 대표는 “국내 최고의 신탁사로서 오랜 기간 쌓아온 업력과 노하우, 그리고 위기 속에서 더욱 힘을 모은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이러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2021년에는 차입형 토지신탁, 리츠,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지난해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환경산업, 핀테크 등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지향적 사업분야에도 발을 넓혀 늘 새롭게 거듭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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