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시공·트레이딩 전면 철수…기존 사업은 순차적으로 사업 종료·철수

삼성물산 CI. 사진=삼성물산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삼성물산 이사회는 27일 석탄 관련 투자, 시공 및 트레이딩 사업에 있어 신규 사업은 전면 중단하고, 기존 사업은 완공·계약 종료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한다는 탈석탄 방침을 전격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삼성물산 거버넌스위원회에서는 지난 9월 23일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 발전사업 참여 여부와 관련해 정부간 관계, 고객/파트너 신뢰, 건설 기술력 등 여러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 참여 의견을 제시했고, 지난 23일에는 전사적인 탈석탄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에 이사회는 거버넌스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회사의 친환경 경영방침에 부합하고 글로벌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노력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향후 석탄과 관련한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하는 탈석탄 방침을 결정했다.

건설부문은 현재 시공 중인 강릉안인화력 발전소와 이번에 참여하는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 발전소는 국제기준 보다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해 시공하고, 이날 부터 석탄화력 발전 관련 사업에는 투자 및 시공 등 어떠한 방식으로도 참여하지 않는다.

상사부문 역시 기존의 계약된 석탄 트레이딩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계약 종료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앞으로 주력사업인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및 저장 시설, 신재생 에너지(풍력/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삼성물산은 이번 탈석탄 선언을 계기로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저탄소사회 전환에 기여하고, 자원사용의 효율성을 높혀 순환경제 체계를 정착시키는 한편, 친환경 제품/서비스 발굴 및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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