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기술보증기금(기보)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투자형 연구개발(R&D)과 후불형R&D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3개 기관은 기존 출연방식 위주 중소벤처기업 R&D지원 환경을 개선해 중소벤처기업의 도전적이고 과감한 기술혁신 시도를 뒷받침하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7월 새로 도입한 투자형?후불형R&D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3개 기관은 투자형R&D 대상기업 선정에 기관별 전문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이날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벤처투자는 투자형R&D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 평가와 지원 사업을 총괄하고 기보와 기정원은 R&D 지원 및 기술평가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투자 대상기업의 기술성, 사업성, 시장성을 평가한다.

투자형R&D는 민간 벤처캐피탈이 선별해 미리 투자한 기업에 대해 정부가 매칭투자 방식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R&D사업으로 올해 7월 처음 도입됐다. 1차 접수에서 10개 기업이 총 108억원의 매칭 투자를 신청했다.

기보와 기정원은 그간 선지급 출연방식에서 탈피해 기업이 자체 자금으로 먼저 R&D를 수행한 다음 R&D 성공 시 출연금을 나중에 돌려받는 후불형 R&D도 협력을 강화한다.

후불형 R&D는 지원기업의 책임성을 대폭 강화하는 대신, R&D 우수 성과 기업에 대해서는 기보와 기정원이 협업하여 기술료 면제, 후속 R&D 지원 및 전용 사업화자금을 보증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지원대상은 서면평가로 원스톱 선정된다.

지난 8월말 후불형R&D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22개 과제가 접수(경쟁률 5대1)됐다.

이종배 기보 이사는 “이번 상호 협업을 통해 R&D사업 지원절차가 더욱 원활하게 되고 사업화 성과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상호간 전문성을 공유해협업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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