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상반기에 카카오페이, 토스 등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규모도 20% 정도 커졌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상반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액(1일 평균)은 3226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0.3% 늘었다. 이용 건수도 4.7% 많은 291만건으로 집계됐다.

카드 기반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액(2천139억원)과 건수(731만건)도 각 12.1%, 8.0% 늘었다.

간편 결제·송금 서비스는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 규정이 폐지된 뒤 비밀번호 등 간편 인증수단만으로 결제·송금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거래가 잦아지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 시장도 성장했다.

상반기 PG 이용액과 건수는 각 6769억원, 1782만건으로 직전 분기보다 15.3%, 32.0%씩 불었다.

미리 충천한 선불금으로 교통요금, 상거래 대금 등을 지급하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 이용액(4306억원)도 26.9% 급증했다.

한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거래를 통한 간편결제와 간편송금이 늘었다"며 "특히 간편송금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높은 전자금융업자를 중심으로 송금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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