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3도 화상 입고 화상전문병원 입원…1명은 방사능 오염 없어 퇴원

한전원자력원료 CI. 사진=한전원자력원료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전원자력원료의 대전 소재 공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2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한전원자력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3분경 대전 소재 한전원자력연료 제2공장 기화공정 밸브 작동에 이상이 발생했고, 이를 점검 하던 도중 6불화우라늄(UF6)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공정 유지보수 직원 1명이 신체 일부에 3도 화상을 입었고, 외부 협력업체의 방사선 안전관리자 1명이 가스 흡입이 의심돼 서울 원자력병원으로 이송됐다.

원자력병원에 이성된 외부협력업체 방사선 안전관리자는 방사능검사 및 혈액검사 결과 특이 소견이 없어 퇴원했고, 화상 환자는 방사능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염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 예정이다.

한전원자력연료 관계자는 “가스 누출 4분 후인 오전 9시 57분 분진 감지 알람이 작동했고, 즉시 현장 확인, 직원 대피, 공정 통제, UF6 가스 세정 안전설비 가동 및 119 출동이 동시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방사선사고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안전사고’로, 외부로의 방사능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고 이후 안전 매뉴얼에 따라 즉시 대응해 현재 작업 현장은 정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원자력연료는 이번 사고에 대한 정밀분석을 실시해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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