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올해 3분기 전국에서 4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31일 부동산114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3분기 전국에서 계획된 4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4개 단지로 총 2만6466가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2만1996가구, 부산에서는 4470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4000가구 이상 단지는 입주자 기준 최소 1만명 이상의 인구가 들어서다 보니 교통과 상업시설, 편의시설, 휴식 시설 등이 집중되고 각종 생활 인프라 개선, 주거 여건 개선 등의 작업이 진행된다.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 이상을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되기 때문에 단지 내 공원 등 쾌적한 주거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 같이 4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실제로 최근 공급된 4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마감된 바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공급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6702가구)’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2.9 대 1로 1순위 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4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 자체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자리매김한다”며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라는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가격에서도 우위를 보이는 만큼 인기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3분기 주요 분양 예정 단지를 살펴보면 삼성물산·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8월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 802번지 일원에서 ‘레이카운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거제2동 일대를 재개발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 동, 전용면적 39~114㎡로 구성돼 있으며, 총 4470가구 가운데 27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도 같은 달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 신흥2구역에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1개 동, 4개 블록, 전용면적 51~84㎡, 총 4774가구의 대단지 규모로 공급된다. 이 가운데 171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오는 9월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를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29~134㎡, 총 1만2032가구 가운데 4786가구를 일반분양분이다.

대림산업도 같은 달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51번지에서 ‘e편한세상 청천2구역(가제)’을 공급할 예정이다. 청천2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로 전용면적 58~119㎡, 총 5190가구 대단지 규모로 공급되며, 이 가운데 30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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