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공사기간 늘면서 보상비용 사전 반영 등 회계처리 보수적 산정”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현대건설은 24일 2020년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3192억원을 거둬 지난해와 비교해서 실적이 29.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기순이익 역시 266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순익이 23.6% 감소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공사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에 대한 보상비용을 사전에 반영하는 등 보수적으로 회계처리를 했고, 판매관리비 등 코로나19 방역에 들어가는 여러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익과 순익이 감소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매출 8조6030억원, 당기순이익 2660억원을 기록했다.

수주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PLOT4 공사, 한남 3구역 재개발,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 사업 등 국내·외 공사로 지난해 보다 61.6% 상승한 18조 55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연간 수주 목표 25조1000억원의 약 74%를 달성한 금액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주잔고도 지난해 말 대비 17.7% 상승한 66조2916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8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며 “매출은 견고한 국내 주택 실적과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 개선공사 등 국내 플랜트 공사 본격화로 지난해보다 0.5% 증가한 8조6030억원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200.2%, 부채비율은 113.3%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AA-등급을 유지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3332억원에 순 현금은 2조5885억원을 보유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속에서도 설계·기술·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로 질적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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